죠나단 권이슬 선생님 ㄱㄷ편지(2013.3.23)
2013-03-25 10:11:15
윤두선
조회수   30

죠나단 권이슬 선생님 ㄱㄷ편지(2013.3.23) 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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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분들에게 

 

변덕스런 날씨

긴 겨울을 마치고 봄을 맞이하기 위해 부산한 자연이지만 아직 집안은 겨울의 여운으로 가득합니다. 지난주까지 완연한 봄을 지나 여름으로 치닫더니 3일전부턴 다시 겨울로 급선회하고 어제부턴 사우디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온 하늘이 누렇습니다. 중동의 정세만큼이나 변덕스런 날씨입니다.   올 해는 김장을 못햇습니다. 겨울철에만 나는 배추를 구해 김장을 했었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그만 시기를 놓쳣습니다. 아내는 양배추 해먹으면 되지 하면서 배짱이고 저는 중국가게에서 배추를 사서 하자고 졸라댑니다.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중국가게에서는 배추를 구할 수 있는데 농약을 많이 치는지 배추가 엄청 커서 꺼림직합니다.ㅋㅋ

 

현재진행형 아랍어

겨울동안 몸도 머리도 잠시 웅크러들엇지만 다시 아랍어의 기지개를 켭니다. 말많고 적당한 비용의 선생님을 찾앗는데 정말 좋은 여선생님을(구어체) 만났습니다. 요국은 아랍어의 메카다보니 선생님들 수업비가 아주 부담이 되었는데 회장님의 특별한 은혜로 좋은 분을 만났습니다. 저는 오전에 이슬람포교를 목적으로 코란을 가르치는 대학교에 가서 문어체 아랍어도 배우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몰려온 이슬람신자들로 아들뻘 되는 친구들하고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화상속의 제 나이는 여전히 27살입니다.(한국떠날 때 나이..) 서로가 공부하는 목적을 뻔히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교실속의 풍경화는 학창시절의 여느 학급하고도 차이가 없습니다.

 

아... 시리안

그동안 조국회사들의 지원으로, --- 특별히 오륜회사의 지원으로--- 난민사역을 잘 해오고 있습니다. 음식생필품 구제와 가정방문을 통한 보금제시 그리고 일부 환자들의 치료, 지역회사와의 연합으로 일일 성경캠프까지 다양하게 해오고 있습니다.

총상환자들의 경우는 잠시 방문하신 한국의료진의 의견을 받아,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 많이 제기되어 현상태로 가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지었습니다. 15세된 소년의 경우 한쪽 다리가 없어 의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훌륭한 의족을 제공받게 되었고, 부상으로 인한 뇌수술이후 시력이 현저히 약화된 소녀의 경우 검안시 난민신분으로 인해 현지병원으로부터 적쟎은 도움을 받는 등 현장에서도 다양한 도움의 손길들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성경캠프는 이곳 지역회사 연합청년팀들이 주축이 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아이들따라 온 부모들은 별도로 모아 ㅇ수영화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평생 교회를 가보지 않앗고 기독교에 대해 거부감을 갖던 이들이 비록 난민이란 상황이지만 교회의 문턱을 넘어 온다는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부턴 ㅇ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을 어떤 형태로든 (소그룹이든 일대일이든) 집중양육을 통해 자립형 전도인으로 키워 내전종식이후 귀국하여 계소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일에 함께 하는 10여명의 한인선생들에게 더욱 지혜를 주시도록 구해주세요.

 

 

 아내는 응급실로 저는 한달간 기침으로….

월초 아침에 아내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더니 호흡곤란과 인사불성이 되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나 죽는다라고 연신 반복하며 실신해 가는데 저도 마음이 복잡해지더군요.

어떻게 병원을 갔는지,….  몇가지 검사상 이상증세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당분간 관찰이 필요합니다. 아내는 이번 일이 0적 공격이라고 합니다.  저는 심한 기침으로 한달간 고역을 치루었습니다.

0적인 면도 잇지만 평소 아내가 운동량이 너무 적어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을 잘 챙기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세렛강을 넘어….

요단동편에 거하다보니 성경을 읽을때마다 떠오르는 지역들이 많이 있습니다.

3번째 일하는 곳이면서  하늘회장님의 특별한 보너스를 받고 사는 기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40년의 세월을 광야에서 보냈지만 39년의 세월을 이 강을 통과하지 못했지요바로 세렛강입니다. 요국 중부를 가로지르는 ,지금은 물이 대부분 말랐지만 , 이곳을 지날때마다 생각이 많이 듭니다.

 

2:14..” 가데스에서 세렛강까지 38년이라애굽에서 가데스까지 일년이니 총 39년동안 세렛강 아래에서 맴돌다 마지막 일년안에 세렛강을 넘어 아모리, 바산을 정복하고 요단동편에 진을 친 상태에서 모세가 임종하게됩니다. 이 세렛강에서 출애굽 1세대는 다 죽습니다. 3사람만 빼고

이스라엘백성에게 있어서 세렛강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은 명백하게 나뉘어집니다 . 대표적으로 물사건이 나오는데 세렛강이전에 세차례에선 불평을 이후 한차레에서는 족장들이 춤을 추며 찬양하는 모습으로 바뀌어집니다. 그리고 파죽지세로 요단동편땅을 정복하며 나아갑니다. 실질적인 광야생활은 세렛강 이전에서 끝나고 정복이 시작되는 분수령이 바로 세렛강입니다. 

 

나는 세렛강을 건넜는가?

봄이 오는 길목에서 다시 한번 저와 아내를 돌아보며 그분앞에 잠잠히 서 있고자 합니다.

 

감사

죠나단 이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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